'Muenchen'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08/11/10] Romeo und Julia
  2. [2008/11/07] 전기세 (3)
  3. [2008/10/17] 놀계획
  4. [2008/08/07] Lost in Munich
  5. [2008/04/29] Auer-Dult (2)
  6. [2008/01/24] Residence Permit 3
  7. [2008/01/23] 뮌헨에서 한국음식 사기
  8. [2008/01/23] Residence permit 2
  9. [2008/01/21] 노이에 피나코텍
  10. [2008/01/14] 뮌헨시에서 10kg짜리 폭탄이 발견되다 (2)
  11. [2006/07/05] 잡다한 사는 이야기
  12. [2006/06/30] 산-학
  13. [2006/06/26] 토요일, 노이하우저거리, 바이에른 전통공연
  14. [2006/06/26] 스위스전
  15. [2006/06/14] 한국-토고전 관람 :: 올림피아 파크에서
  16. [2006/06/14] 잡다한 사는 이야기
  17. [2006/06/09] 월드컵 개막식 (1)
  18. [2006/06/06] 님펜부르크 성
  19. [2006/04/26] Treasory museum in Muenchen (in Residenz)
  20. [2006/04/24] Muenchen - Residenz
  21. [2006/04/20] TUM System
  22. [2006/04/19] Glyptotek in Muechen
  23. [2006/04/19] Deutsche Museum
  24. [2006/04/06] Museum tour in München (2nd day)
  25. [2006/04/06] München downtown (1st day)

Romeo und Julia

[MyMemories/Exhibition]
http://www.bayerische.staatsoper.de/922-ZG9tPWRvbTImaWQ9ODImbD1kZSZ0ZXJtaW49Njc5OQ-~spielplan~ballett~veranstaltungen~vorstellung.html

뮌헨에와서 본 대부분의 발레나 오페라가 현대식으로 각색한것이었기에 이번작품에서도 별기대를 하지않았다. 간단한 무대장식과 코스튬, 발레의 몸동작 자체에만 치중한 구성--발레로써 폭풍,기쁨,분노등을 표현하는 그런식--의 현대식 발레겠거니 했다.

근데아니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그렇지않나.. 미술도 고전적인 풍경화나 인물 정물화는 쉽게 즐길 수 있는 반면 심오해뵈는 현대미술은 코드가잘맞는 일부 화가 빼곤 먼소린지 도대체 모르겠듯이.. 발레나 오페라도, 그냥 편하게 쉽게쉽게 보기에는 등장인물/배경에 충실하게 꾸며주고 그런게 편하지 뭐 ^^

아무튼 이번공연은 화려한 코스튬, 풍부한 무대장식, 다양한 등장 인물들이 그려내는 구체적인 표현들로 보는 재미 또한 너무 풍부했던 공연이었다. 스토리가 쏙쏙들어오는건 말할것도 없고.. ^^
보면서 또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가 음악과 동작,스토리의 일치였는데 혼잡한 저잣거리의 풍경, 정신없이 쌈박질난 모습, 써커스와 광대들의 공연, 가면무도회, 장례행렬 등을 어떻게 저렇게 꼭맞는 음악으로 표현했을까 싶더라. 아마도 지금세대는 녹음된 음향에 익숙해 그럴필요를 못느끼지만 녹음기가 없던 옛날에는 그런 모든 효과음과 배경음을 악기와 악보를 통해 표현했으리라...
화려한 코스튬의 단점은 발레리나들의 움직임을 가리게 된다는것인데 다행히 메인주인공들은 다 타이즈타입의 상의만 화려한 코스튬이었다 여자들은 무릎길이치마고.
군무도 멋졌고 사랑에 빠진 로미오와 줄리엣 커플이 그려내는 앙상블도 멋있었다 사랑의 설레임 기쁨 환희 듀려움 애절함 좌절감등을 멋지게 그려냈다. 발레리나들이 몸으로 만들어내는 곡선의 아름다움은 언제봐도 굉장하다.
아.. 그리고 남자발레리나들은.. 독무의 횟수와 비중이랑 허벅지 두께가 비례하더라 ㅋㅋ 노력한만큼 얻는거겠지.
발레를 통해 스토리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캐릭터도 살려낸 것이 또 대단하였다. 저잣거리 술집여자의 간드러지고 수다스러움, 로미오 형제의 쾌활함과 장난끼, (장남으로 보이는) 형제의 엄친아스러움..(가죽바지/쟈켓입고 엄청 폼잡는 쥴리엣집안 사람이랑 실실 쪼개면서 여자끼고 싸워도 칼싸움을 더 잘한다.. 그러고 촐랑대다 칼맞아 죽지만;;; 근데 죽을때도 요란법석하게 죽음 ㅋㅋ) 등등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풍부히 살아있는게 자잘한 동작에서 나타나서 너무 즐거웠다.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게.. 형제가 죽는 심각한 순간에 조차 광대가 죽는 시늉했다가 살아나서 장난치는 등 주변에 볼거리가 너무 많다. ^^;;
대사가 하나도 없는데도 음악과 발레의 동작이 일체가 되어서 여느 영화 못지 않는 감동과 스릴을 만들어내더라. 2부 막이 내려가고 3부 막이 올라갈때까지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며 손에 땀을 쥐고 막이 올라가길 기다렸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을 봐도.. 몰입도가 여지껏 본 오페라/발레 중에 가장 컸다..)
아무튼 너무너무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

전기세

[Living in Muenchen]
독일의 전기세 내는 시스템은 조금 특이하다. 매년 10월 중순을 기준으로, 지난 1년치 쓴 전기세를 12로 나눈 값을 다음해 동안 매달 지불한다. 이렇게 1년치를 매달 균등하게 지불해놓고 10월 중순 값으로 정산해서 남으면 돌려주고 모자라면 더 가져가고, 다음해의 매달 전기세를 새로 책정한다.

내 전 입주자는 매달 30유로;; 였어서 나도 처음엔 그렇게 냈는데.. 얘가 나가기 직전 10월~2월간 미친듯이 많이 쓴건지, 아님 내가 처음 와서 많이 쓴건진 모르겠지만 작년에 36유로를 냈었다 T.T 뭐 오븐이 전기오븐이라 (거기다 큰거;; 여기서 가스오븐 쓰는 집은 못봤다..) 빵과자도 많이 굽고.. 처음 이사와서 종종 불켜놓고도 많이 자고.. 해서 전기를 많이 쓰는 편인거 같긴 하다만.. 그래도 36유로는 쩜 부담스러웠는데.. 올해 정산결과 전기세는 32유로로 내렸고, 차액금 68유로를 돌려받게 되었다. ^^ (사실 차액은 56유로 이고 12유로는 e-on(바이에른 전기회사) 에서 일괄적으로 다 지급하는거라고 하네.) 올해라고 오븐을 적게쓴것도 아니고.. 현제랑 같이 요리도 자주 해먹었는데 전기세가 확 깎여서 조금 의외라는.. 내가 2007년 10월 12일~12월 31일까지 쓴 전기량은 310kWh, 2008년 1월 1일~10월 13일까지 쓴 전기량은 986kWh 라고 함.. 전기값이 280.71유로이고 세금이 19%라서 53.33유로.. 합쳐서 334.04유로다. 334.04/1296 하니까.. kWh당 26센트 정도씩 하는것 같다.. 비싼건지 안비싼건지는;; 내돈으로 전기세를 내본적이 없어 모르겠다 -_-;; 뭐 여기서 사는게 그렇다, 혼자살고..한국서 자취해본적은 없고..그러니까 물가비싼줄 잘 모르는데 남들은 다 비싸다더라. 외식하는거, 책값, 학용품값, 미용실비, 자질구레한 생활잡화들은 확실히 비싼거 알겠는데.. 전기세 뭐 이런거라던가, 식료품 가격이라던가 이런건 비교대상이 없어서 감이 없다. 교통비도 마찬가지. 외곽에 있는 학교까지 일반인 1달권이 85유로인가 그런데, 어차피 일산살아서, 좌석/직행버스 타고 다녀야 해서, 하루 교통비가 사오천원씩 들었기 때문에 (한달이면 15만원.. 거기다 환승할인은 도입된지 별로 오래되지도 않았고 몇시간 지나면 할인도 안되니까..) 85유로 내고 한달내내 가르힝까지 타고다니는거 비싸다는 생각이 전혀 안든다. 뭐 나는 평일 출근시간에만 사용안하는대신 61유로에 공항까지 갈 수 있는 좀 저렴한 티켓을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