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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9] 브레멘 여행 -7

브레멘 여행 -7

[Travel/Germany]

시내 구경은 사실 하루에 몰아서 한게 아니고 매일 저녁때 나가서 돌아다녔다. ^^ 둘째날 저녁때는 벡스암마크트에서 저녁을 먹고 Boettcher 거리를 걷던중 라이온에서 라이온맥주를 마시던 (뵈처거리 중간에 있는 꽤 큰 비어홀인데 여기서 파는 라이온 맥주가 유명하댄다.. 여러개의 작은 잔이 한 세트로 파는게 있더라.) 독일애들+인솔자를 만나서 2차에 합류하게 되었다. 오스터토아쿼터(동대문구역??정도의 의미)가 젊은 애들이 많이 가는 펍이나 칵테일 바가 많다는 라이온 종업원의 말을 듣고 그쪽으로 고고씽.. 근데 숙소랑 반대방향이라 엄청 멀었던데다가 T.T 얘네들 지치지도 않더라. 가는 도중에 그새를 못참고 맥주 한병씩 사서 나발부는 애들도 있고.. 근데 이지역 좀 무섭더라는.. 나는 흑인들이 그렇게 많이 모여있는거 처음 봤다. 흑인들이 떼를 지어서 쭈그리고 앉아있거나 건들거리고 있고.. 독일 애들도 이상하게 옷입은 애들이 떼지어 있고.. 우리가 쪽수로 훨쎈데다 다 독일애들이었으니 망정이지, 우리 둘만이었다면 절대로 안갔을 동네였다. 참, 가는길에 떼아터플랏인가 괴테플랏인가에 있던 떼아터 바가 오히려 내 풍에 분위기 있었다. ^^ 아무튼 그렇게 무서운 동네를 한참 걸어가서, 동굴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해놓은 특이한 술집으로 들어섰다. 움푹 파인 자리에 우리끼리 옹기종기 둘러 앉아서 (11명인가 그랬음 ^^;; ) 맥주나 칵테일 등을 시켰다~ 현제는 레겐베르거 맥주를 나는 마이타이를 시켰음. 사실 갑자기 칵테일 바를 가게 된 거는 카이야라는 여자애가 맥주를 못마신다고 해서 였는데 (얜 독일애였는데 말이지.. ^^) 정작 얘는 콜라를 시키더라는....;; 모니.. 아무튼 그날은 그래서 새벽 1시에 집에 들어왔다.... 독일애들 체력 정말 좋더라...

암튼, 시내 관광 사진과 이야기 올립니다. ^^

브레멘의 가장 특이한 점은, 도시자치주라는 점이다. 한자 동맹과 무역으로 힘을 떨쳤던 14세기 이전에 이미 자치권을 부여받았다. 산마리노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공화국이라는... 12세기에 자유시의 권리를 부여받았고, 14세기에 한자동맹에 가입하였다. (한자동맹은 16세기에 이르기까지 북해와 발트해의 해상무역을 장악했... 즉, 오랜기간동안 무역으로 세력을 떨쳤다.)
15세기에 들어서면서 광장앞의 롤랑상, 시청을 축조하는 등 자치권을 선언하였다. 17세기에는 제국 자유시의 신분으로, 19세기부터는 자유한자도시 브레멘으로 불리웠다.
현재에도 브레멘은 인구나 면적으로 독일에서 가장 작은 '주'이다. 2개의 도시로 이루어진 주로 유명한데 다른 한 도시인 브레머하펜(브레멘의 항구라는 의미)은 베저강을 따라 브레멘에서 65km 떨어진 도시인데 19세기 중반에 세워져, 시로 승격되었다.
이러한 역사에서 보여지듯이 브레멘의 독립정신(?)은 가히 두드러질만 한데, '30년전쟁'(1618~48)에서도 독립을 지켰고, 뒷날 스웨덴인, 하노버인들의 침공을 물리쳤다고 한다.
브레머 하펜은, 가보지는 않았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브레멘이 베저강이 범람하여 모래로 뒤덮일 위기에 처해 있었을 때시장 슈미트가 강 어귀에 새로운 항구를 건설한 것을 시초로 성장한 도시이다. 브레멘하벤의 물자는 대부분 컨테이너로 취급이 되며 1983년에는 시계최대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세워지기도 했다. 또한 독일 해양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고대에서 부터 현대까지 독일 해상선박의 모델을 볼 수 있다. 유명한 U-Boat가 해상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브레멘 시내 모습을 보실까요~

광장에 면하고 있는 시청사의 옆모습. 이 시청사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된 곳이다.. 독특한 양식..에 대한 설명은 접어야지 ^^ 관심있으면 펼쳐보세요.


앞모습도~
클로즈샷도 한컷!

그리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성당. 뮌헨의 프라우엔 교회에 필적하더라. 본명은 St. Petri Dom.
야경도 멋있었는데 살짝 흔들렸다..

한국인에게 잘 알려져 있는 브레멘은 '브레멘 음악대'를 통해서이다. 아니나 다를까 각종 기념품점에서 브레멘 악대의 상징을 발견할 수 있고, 시청사의 한 모퉁이에는 유명한 브레멘 악대 동상이 있다. 당나귀의 발은 하도 사람들이 만져서 금색으로 반짝 반짝 다 닳았더라는... ^^


시청사와 마주보고, 길드 조직의 건물이었던 쉬팅 Schuetting 이 있다. 네덜란드 매너리즘 양식으로, 16세기에 안트베르트의 건축가가 지었다고 함..

광장의 다른 두변에는 무엇이 있냐면...
우리가 둘째날 저녁을 먹었던 벡스 암마크트와 벡스 비스트로 등등 음식점이 있고

다른 반대편에는 현대적 양식의 (20세기 중반에 지어졌다.) Haus der Buergerschaft 가 있다. 시민회 정도의 의미??

브레멘 음악대 동상은 라트하우스의 서쪽 모퉁이에 있다. 라츠켈러 입구의 옆.. 그리고 어느도시나 다 있는 성모교회 (프라우엔키혜)랑도 접하고 있다.

아차! 그리고 빼먹을 수 없는, 광장의 롤란트 상. 시청 바로 앞쪽에 있다. (광장 중앙에 있지 않음.. 마리엔플랏의 마리엔상은 정 중앙에 있는데...) 이것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고 함..
원래는 목조상이었는데, 방화로 없어지고 1404년 석조상으로 다시 세워졌다고 한다. 도시의 정의와 자유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정의의 칼과 쌍독수리(황제의 상징) 문양이 찍힌 방패를 들고 있다. 롤란트 기사 다리 사이에 웅크리고 있는 사람의 상이 있는데 (몸은 아래로 웅크리고 있고 얼굴만 위를 향하고 있어서 섬뜻하더라 -_-;; 당시의 미술이란;;;; ) 이 상은 브레멘의 탐욕스런 부자를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이야기인데 ^^;; 이 부자가 땅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어서, 브레멘 시민들이 땅을 좀 나눠줄 것을 청하자, 한 사람이 하루 해가 떠서 질때까지 걸어간만큼의 땅을 준다고 약속해놓고, 그 '한 사람'으로 다리 못쓰는 거지를 뽑았다고 한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나 이 거지가 엄청 많이 걸어가 버렸다는... (근데 이 거지는 사력을 다해 걷고 죽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100헥타르가 넘는 땅이 시민들에게 주어졌다고 한다.

돔스호프에는 현대적인 분수도 서 있었고

Boettcher Strasse는 여전히 화려하고 아름답더라. 여기에 카지노 브레멘도 있음 ^^ 근데 OHB나 EADS같은 큰 회사들은 게스트용 식당을 카지노라고 표시해놓더라. 처음에 웬 회사에 카지노?하고 놀랐는데 여기서 부페로 식사를 주더라는.. ^^

마지막으로 시내 풍경샷 하나더~ 보이는 탑이 프라우엔키혜고 오른쪽이 시청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