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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8] Allianz Arena Fan Tour (4)

Allianz Arena Fan Tour

[Living in Muenchen]

TUM의 international phd students 모임에서 아레나 팬투어를 다녀왔다. 75분간 진행되는데 영어를 능숙하게 잘하는 폴란드 아가씨가 가이드를 해줬다. 스포츠이코노믹으로 디플롬을 받았다는데 경기장에 대한 것들 온갖 수치들과 함께 꿰고 있더라는... 아무튼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되서 유용한 투어였다.

먼저 외관 ^^


시작은 홍보 동영상으로 시작했다. 제작과정부터 완성까지를 박진감 넘치는 화면으로 잡아냈는데, 제작 초기부터 스태디움을 하나의 관광지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다음에 경기장내에 들어가서 내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붕 시스템, 겉면의 커버, 음향효과, 잔디밭 등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그리고 고함을 질러서 메아리가 되돌아 오는 것도 시험해보고 ㅋㅋ

아무도 없는 텅빈 경기장은 처음이었다.. 호오.. 설명중 지붕에 대한 이야기와 VIP 박스들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아래사진에서 보면 반은 지붕에 천막이 쳐저있고 반은 쳐져 있지 않다. 이걸로 태양광을 조절하는데, 구체적인 구조는 그 아래에 나와있다. 저렇게 각 컬럼을 펼쳐서 열고 닫는 식..

현대식 경기장은 다 그렇듯, 내부의 음향효과를 잘 계산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저 회색 박스들이 하나에 1톤씩 하는 음향장비들 이라고.. 그리고 전체적인 모양과 지붕이 이루는 아치는 경기장 내부의 소음을 가능한 한 가두면서, 통풍이 잘되도록 디자인 되었다고 한다.

정면 가운데에 의자가 없는 부분이 보이는데 이것이 서포터즈 석.. 스탠딩 좌석이다. 그러나 international 축구 경기의 경우 모든 관중이 앉아야 한다는 룰이 있어서, 월드컵이나 유에파컵 등을 할때에는 저기에 좌석을 설치한다고 한다. 분데스리가는? 좌석없이 난리치는거고.. ^^

노란 의자가 드문드문 보이는 저곳이 비지니스 석이다. 저기는 의자 재질이 틀리다능.. 같은 회색인데 일반석은 딱딱한 플라스틱이고 비지니스 석은 살짝 쿠션이 되어있다. 앉아봤는데.. 뭐.. 사무용 의자만큼 푹신하진 않지만 좌석간격도 넓직하고 좋긴 좋더라. ^^
비지니스 석 뒤쪽 가운데에 있는 흰 박스들에 중계자들이 앉아서 방송을 진행하고.. 그 사이에 있는 유리박스는 케이터링 팀, 각종 방송 장비들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비지니스 석은 무료로 케이터링이 제공된다고 한다.

그리고 경기장을 죽 둘러서 역시 유리박스들이 있는데 (케이터링 박스바로 위쪽에 안쪽으로 쭉있다~ 자세히 보면 희미하게 보인다.)
이건 구매 가능한 박스들로, 이 박스를 사면 해당박스에 365일 24시간 아무때나 맘대로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가격은 어마어마하게 비싸고, 최소 계약기간이 5년이며, 지금 신청한다고 해도 10년 이후에나 자리가 난다고 한다. 개인은 살 생각도 못하고 굵직한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데, 최대박스를 가진 사람은 역시나 알리안쯔이고 그다음이 아우디, 벤츠, 포르쉐 등이라고 한다. BMW는 의외로 박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 BMW는 축구같은 대중스포츠보다 고급 스포츠를 서포터 한다고 하네..
그리고 비지니스 석과 박스, 선수들 라커룸 등은 특별히 통제되는 다른 출입구를 이용하더라. 그쪽으로도 가볼 수 있었는데 경기장 바로 앞에까지 차를 가져와서 댈 수 있고 등등..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한다.

여긴 VIP룸인데.. 칵테일, 음식등 케이터링 서비스를 하는 곳. 단점은 밖에서 진행되는 경기를 볼 수 없다는 것 ^^;; 축구 안좋아하는데 온 부자들을 위한 곳인건가 -0-;; VIP룸은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들을 데리고 올 수 있다고 한다.

경기시작할때 선수들이 멋지게 달려나가는 터널도 보고

선수들의 라커룸~~ 꺄아~~~ >.<;;;;  터널 기준으로 오른쪽이 바이에른 뮌헨 라커룸, 왼쪽이 일팔육공 라커룸이다. 그리고 여유라커룸이 하나씩 더 있어서.. 다른 팀이 와서 경기를 할때 사용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외국팀이랑 뮌헨이랑 경기하면 외국팀은 일팔육공쪽 여유라커룸을 쓴다.) 라커룸 안에 작은 욕조가 있는것도 독특.. 땀을 식히고 쉴수 있게 하기 위함이랜다.

람 자리는 여기 ^^ 하도 관광객들이 어디가 누구 자리냐고 물어봐서 아예 사진을 걸어놨다고 한다. ^^

지하에서 몸을 풀도록 인조 잔디가 깔린 공간도 있었고..

그리고 바깥에 비춰지는 빛의 비밀은 바로 이 허잡해 뵈는 전등 ^^;;;

재질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흥미롭게도 0.2mm두께의 포일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드나드는 3층 높이까지는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 (가둬두면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투명한 재질에 (빛을 반사시키기 위해서) 흰 점들이 도포된 재질이고, 그 위쪽으로는 그냥 불투명한 색깔이다. 그리고 겉에서 보이는것처럼 실제로도 '쿠션'구조라고 한다. 내부에 들어가는 공기의 압력은 날씨, 기압등에 좌우되는데 이건 자동으로 조절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경기장 바로 앞까지 내려가서 사진도 찍어보고~ 잼나게 놀다가 돌아왔다. ^^
2002년부터 2년 반에 걸쳐서 완성되었고 (독일 기준으로 생각하면 무지하게 빨리된것!!) 알리안쯔가 백프로 자금을 댄 거라고 한거라고 한다. 왜냐면 알리안쯔는 1860이랑 에프쩨 뮨첸이랑 둘다 써포트 하거든.. 처음에는 두 팀이 반반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년에 들어가는 돈이 꽤 많아서 1860은 점점 손을 떼었다고 한다. 2010년까지 다시 절반으로 회복할 '기회권?'을 가지고 있기는 한데 잘 안될거라고...

아무튼 아주 재미있는 투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