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마르께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6/07] 콜레라 시대의 사랑

콜레라 시대의 사랑

[MyMemories/Movie]
클리오님 이글루 http://cliomedia.egloos.com/1905608 에서 보고 관심갖게 된 영화.

가브리엘 마르께즈의 원작을 읽지는 않았지만,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주는 영화였다. 스토리만으로 볼때는 51년간 한여자를 (그여자의 남편이 죽기를) 기다린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에 지나지 않지만.. (물론 그사이에 '사랑'이 아닌 '연애'로 카사노바처럼 살기는 했다만..) 콜레가 창궐하던 19세기말~20세기 초의 모습들, 어색한 영어대사가 좀 별루이긴 하지만 배경으로 들리는 스페인어(맞나?)와 시끌벅적한 서민층의 모습들.. 밀고당기는 박진감 넘치는 화면 전개.. 스토리만큼이나 연출도 너무 탄탄한 영화였다. 배우들도 아주 잘 어울리고.. 한국인 입장에서는 어차피 자막으로 봐야하는거, 영어가 아닌 스페인 원어로 만들어진 영화였으면 더 멋있을뻔했다. 배우들도 더 감질맛 나게 대사를 읊을 수 있을테고.. 아무튼 강추영화! 근데 아직 한글 자막은 없는 것 같더라.

클리오님 이글루에 보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 샤키라의 음악 등의 설명이 나오는데.. 초반에 플로렌티노가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나오는 남미의 자연과 음악은 정말 멋있었다. 콜레라로 죽은 사람들이 널부러진 배의 모습도.. 결혼식 장면, 귀족들의 모습 등등이 그시대를 보는 듯해서 멋졌다. 이런게 책이 아닌 영화의 장점인 거겠지.. 남미의 모습을 전혀 모르는 나로써는 책만으로 상상하기는 힘들테니까.

딸에 지배적인 아버지, 느끼한 의사남편(난 이렇게 생긴사람 싫던데 -_-;; 쫌시러워보이게 생겼다.), 까칠한 시어머니(이시대에도 고부갈등이... ^^;;), 아들을 사랑하는 플로렌티노의 엄마, 그리고 사랑에 인생을 바친 플로렌티노. 모든 캐릭터가 다 독특했고, 연기도 뛰어났으며,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준다. 책으로도 꼭 읽어보고 싶더라. 가브리엘 마르께즈의 책은 백년동안의 고독밖에 읽은 적이 없는데, 그것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스토리이면서 비슷한 암시들도 곳곳에 보인다. 백년동안의 고독도 참 무게 있게 다가오는 소설이었는데... 커다란 하나의 플룻이 아니라 굽이굽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긴 세월의 플룻속에 다양한 사람들의 독특하면서도 어찌보면 평범한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인생을 덩굴나무처럼 얽어놓은 소설이었다. 메인 주인공이랄 사람도 없고 메인 클라이막스랄 것도 없으나, 모든 주인공이 인간의 어떠한 성질을 시사하고, 모든 사건이 세상사의 한면을 대변하는 그런 소설..
얘기가 샜는데 아무튼 영화 강추다 ^-^


스토리 : http://www.donga.com/fbin/moeum?n=book4lovers$j_768&a=v&l=9&id=200602210113

그 외의 재미있는 사실들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1500&Total_ID=375861
이 책은 영화 ‘세렌디피티(Serendipity)’에서 사랑을 중계하는 큐피드로 등장한다. 뉴욕의 크리스마스 이브, 조나단(존 큐잭)과 사라(케이트 베켄세일)는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의 연락처를 적은 ‘콜레라 시대의 사랑’ 영역판과 5달러짜리 지폐는 헌책방과 사람들의 손을 떠돌아다니다 7년 후 서로를 잊지 못한 두 사람을 맺어주는 열쇠가 된다.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1500&Total_ID=375861
원래는 니콜키드만과 주드로가 주연배우로 물망에 올랐었다고 한다. 지금 영화의 배우가 훨훨훨!! 잘어울린다. 남미의 분위기가 전혀 살지 않자나 저 두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