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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11/01] 사진으로 보는 사랑스타일
  3. [2008/11/01] 헐.. (2)

잡담

[Daybyday]
바위에서 어느 젊은 대학교수가 탄 '지옥행 불륜 열차' 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모든 비극은 삶의 의미를 나 외의 무엇(외부적인 것 뿐만 아니라 나 자체가 아닌 어떤 것..)에서 찾으려고 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여름에 독일어 인텐시브 코스를 들을때, 첫 수업시간에 한 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가? 또는 추구하는 게 무엇인가? 라는 이야기였다. (문법상으로는 reflexive verben 연습하는 거였음) 그때 타이완, 몽골, 일본에서 온 애들은 돈, 유명한 직업, 직업상 성공, 멋있는 집 등을 꼽았고, 이탈리아와 브라질에서 온 애들은 아름다운 여자/남자친구, 멋진 자동차, 자유로운 삶 등을 꼽았다. 그리고 루마니아 혈통의 독일인인 독일어 교사는 Harmony라고 대답했다.

촉망받는 기대주였던 한 대학교수가 인생을 송두리째 말아먹고 일본에서 음식점 체인을 운영하며 살아가다가 검거되었다는 이야기를 읽으니.. 그사람은 왜그랬을까, 한번도 후회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사람에게는 '나의 사랑'이 가장 중요한 거였나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체가 아니라 '나의 사랑' 이기 때문에 불행해진거다. '나의 사랑'도 '나'를 이루는 일부이긴 하지만 그게 '나'의 전부일 수는 없다.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중 어떤 일부분 때문에 '나'를 송두리째 갖다 바치지 않는다. 내게는 나의 사랑 뿐만 아니라, 나의 성취감, 자존감, 가족관계, 사회적 인간관계, 사소한 생활의 즐거운 일화들 모두가 소중하기에... 아마도 나는 사랑이 실패하거나, 직업적으로 실패를 맛보거나,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거나, 인간관계가 소원해지거나 해도.. 뭐 잘 살아갈거 같다. 그 중 어떤 한두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