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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9] 카모메식당

카모메식당

[MyMemories/Movie]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보고 잔잔한 여운이 남는 일본영화를 상상하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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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긴 한데 남을 여운은 없더라;
배경은 핀란드. 잘먹어주는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야무지게 생긴 아줌마가 식당을 연다. 하루하루 호기심이 관심으로 변해가는 핀란드 아줌마들의 풍경이라던지, 뻔뻔하게 맨날 와서 공짜커피를 마시고 가는 훈남이라던지, 주변사람들과 소소히 관계를 쌓아가는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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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뿐.
굳이 핀란드여야 할 이유도 없고, 따지고 보면 굳이 해외여야할 이유도 없다. 아름다운 풍경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렵게 찾은 여행가방속에 버섯이 잔뜩 들어있다던지 하는 뚱딴지같은 심오함이 난 싫다. 가끔 일본 소설이나 영화 볼 때 좀 짜증나는 요인임.. 정말 다른 사람들은 저런걸 복선으로 다 알아차리면서 보는거야?? 저기다 인간의 머시기 하면서 의미부여하면서? --a 대단한 사람들인듯.. 거기다 늘 비슷한 결론 --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 인간은 누구나 비슷하다, 서로 의지하며 살아야된다 -- 로 끝나는 것도 진부하다.
이 영화에서 좋았던 건.. 깔끔하고 잘 갖춰진 주방!!! 이거 하나였다. ㅋㅋㅋ 또각또각 도마를 울리는 칼소리, 파삭 하고 신선한 튀김의 소리를 내며 잘리는 돈까스, 계피향이 막 풍겨나오는 것 같은 시나몬 롤... 음~ 나도 이담에 이런 일본주방처럼 아기자기 하면서도 좋은 도구를 깔끔하게 갖추고 (아~ 가지런히 걸린 스텐냄비들이라니!) 넓직하게 잘 꾸며진 주방을 가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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