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29일까지 ikom이라는 행사가 열렸다.
http://www.ikom.tum.de/
무엇인고..하니 건물 중앙의 복도와 홀에 간이 오피스를 설치해놓고 자사 홍보, 질의응답, 간식제공(ㅋㅋ) 등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모든 회사들이 동일한 크기의 작은 박스를 제공 받고 3일동안 회사가 계속 바뀐다. 다른 건물에는 가보지 않았는데 내가 있는 건물 (기계공학과)은 학생들과 직원들로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건물 입구 쪽에 있는 총괄오피스에서는 각 회사들의 소개다 담긴 브로슈어를 주고 (이삼백 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작은 책자) 원하는 회사를 찾아가기 쉽도록 지도도 제공된다.
참 인상깊은 행사였다. 우리학교에도, 각 과 게시판에 채용모집 포스터가 붙는다거나.. 기계동 로비에서 상담..같은걸 한다던가 산경동 1층에 책상을 붙여놓고 채용상담을 한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각 회사별로 따로따로 와서 소규모로 하는거라 뭐 하는지도 모르고 지나갈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큰 규모로 모든 회사들을 모아놓고 하는 모습을 보니.. 과연 효율성과 합리성에 기반을 둔 나라 답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공대의 입장에서, 6년의 대학교육이 다 산업체에 훌륭한 인재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닐까..? 물론 소수의 사람들은 교수가 된다던가 하겠지만.. 이곳 독일에서는 교수나 연구소의 직원도 일종의 '직업인'이라는 입장이다. 하긴, 박사과정생부터 벌써 '직원'으로 취급 받으니.. 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으면 무조건 학자나 학생으로 취급받고 그 좁은 물에서 주욱 따라 올라가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우선, 국가 소유의 연구소도 일반 기업과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고, 연구소-기업-대학간의 인적교류가 활발하다. 교수하다가 연구소 무슨 직책을 맡으러 가버리기도 하고 기업에서 일하다가 교수가 되기도 하고... 거기다 독일은 교수도 학교를 옮기는 것이 매우 일반적이다. (자기가 졸업한 학교에서는 교수를 못한다고 했던가.. 뭐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인문학이라던지 자연과학쪽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겠지만.. 정말 공대는 공대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커리어를 쌓을수 있는 기회를 활발히 제공하고, 많은 학생들이 박사과정을 가는 대신 취직을 한다. 박사과정이라고 해봐야 대학에서 돈을 받고 대학에 속한 연구를 할 뿐 일반 직장과 다르지 않다. 박사학위도, 자기가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일을 하다가.. 자기가 한 연구들을 모아서 박사학위를 받을만한 성과가 나오면 독토파터(지도교수)를 찾아서 나 이러이러한걸로 연구한게 있는데 정리해서 박사학위 받고 싶다, 내 독토파터 해줄래? 하고 컨택해서 논문쓰고 학위를 받으면 된다. 즉 미국이나 우리나라처럼 등록해서 수업료 내야되고 수업받아야되고 시험쳐야되고 이런게 없다는 거다.
아무튼 나는 당장 취직할 생각이 있는것도 아니고 독일어도 못하기 땜에 그냥 기웃거리기만 했는데, (팜플렛등은 독어로 된게 많은데 직원들은 영어를 능숙하게 한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소규모 회사에서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사, 보쉬, 폭스바겐과 같이 이름만 들어도 다들 아는 유명한 회사들, 그리고 EESA, DLR, 프라운호퍼연구재단 등과 같은 연구소들까지.. 학생들한테 정말 유용한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꼭 당장 취직할 생각이 아니더라도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회사들이 어떤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
우리학교도 이런거 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우리나라도 박사에만 집착하지 않고 진짜 실력을 쌓는데 충실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얼마나 좋을까?
http://www.ikom.tum.de/
무엇인고..하니 건물 중앙의 복도와 홀에 간이 오피스를 설치해놓고 자사 홍보, 질의응답, 간식제공(ㅋㅋ) 등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모든 회사들이 동일한 크기의 작은 박스를 제공 받고 3일동안 회사가 계속 바뀐다. 다른 건물에는 가보지 않았는데 내가 있는 건물 (기계공학과)은 학생들과 직원들로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건물 입구 쪽에 있는 총괄오피스에서는 각 회사들의 소개다 담긴 브로슈어를 주고 (이삼백 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작은 책자) 원하는 회사를 찾아가기 쉽도록 지도도 제공된다.
참 인상깊은 행사였다. 우리학교에도, 각 과 게시판에 채용모집 포스터가 붙는다거나.. 기계동 로비에서 상담..같은걸 한다던가 산경동 1층에 책상을 붙여놓고 채용상담을 한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각 회사별로 따로따로 와서 소규모로 하는거라 뭐 하는지도 모르고 지나갈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큰 규모로 모든 회사들을 모아놓고 하는 모습을 보니.. 과연 효율성과 합리성에 기반을 둔 나라 답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공대의 입장에서, 6년의 대학교육이 다 산업체에 훌륭한 인재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닐까..? 물론 소수의 사람들은 교수가 된다던가 하겠지만.. 이곳 독일에서는 교수나 연구소의 직원도 일종의 '직업인'이라는 입장이다. 하긴, 박사과정생부터 벌써 '직원'으로 취급 받으니.. 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으면 무조건 학자나 학생으로 취급받고 그 좁은 물에서 주욱 따라 올라가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우선, 국가 소유의 연구소도 일반 기업과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고, 연구소-기업-대학간의 인적교류가 활발하다. 교수하다가 연구소 무슨 직책을 맡으러 가버리기도 하고 기업에서 일하다가 교수가 되기도 하고... 거기다 독일은 교수도 학교를 옮기는 것이 매우 일반적이다. (자기가 졸업한 학교에서는 교수를 못한다고 했던가.. 뭐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인문학이라던지 자연과학쪽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겠지만.. 정말 공대는 공대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커리어를 쌓을수 있는 기회를 활발히 제공하고, 많은 학생들이 박사과정을 가는 대신 취직을 한다. 박사과정이라고 해봐야 대학에서 돈을 받고 대학에 속한 연구를 할 뿐 일반 직장과 다르지 않다. 박사학위도, 자기가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일을 하다가.. 자기가 한 연구들을 모아서 박사학위를 받을만한 성과가 나오면 독토파터(지도교수)를 찾아서 나 이러이러한걸로 연구한게 있는데 정리해서 박사학위 받고 싶다, 내 독토파터 해줄래? 하고 컨택해서 논문쓰고 학위를 받으면 된다. 즉 미국이나 우리나라처럼 등록해서 수업료 내야되고 수업받아야되고 시험쳐야되고 이런게 없다는 거다.
아무튼 나는 당장 취직할 생각이 있는것도 아니고 독일어도 못하기 땜에 그냥 기웃거리기만 했는데, (팜플렛등은 독어로 된게 많은데 직원들은 영어를 능숙하게 한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소규모 회사에서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사, 보쉬, 폭스바겐과 같이 이름만 들어도 다들 아는 유명한 회사들, 그리고 EESA, DLR, 프라운호퍼연구재단 등과 같은 연구소들까지.. 학생들한테 정말 유용한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꼭 당장 취직할 생각이 아니더라도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회사들이 어떤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
우리학교도 이런거 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우리나라도 박사에만 집착하지 않고 진짜 실력을 쌓는데 충실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얼마나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