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기

[Interesting/Drawing]
이번주도 역시나 계속된 그림그리기 ^^

이제 색연필, 펜, 잉크 등을 이용하는 것도 나와서, 주중에 나가서 색연필과 펜을 사오려고 한다~ 그나저나 이 시리즈 정말 따라하기 쉽게 잘 되어 있는 듯 하다. 사실 나는 미술학원을 한번도 다녀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때 방과후 활동('특활부'라고 불렀다.)으로 미술반을 하긴 했지만.. 우릴 가르치시던 할아버지 선생님(나이 많으신 선샘이었는데 그림을 정말 잘그리셨다.)은 미술학원에 가면 획일적인 그림만 그리게 된다며, 부원들에게 미술학원을 절대 다니지 말라고 강조하셨고, 수업시간에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걸 장려하셨지, 명암을 주거나 수채화의 투명함을 강조하는 '팁'같은걸 전혀 가르쳐주지 않으셨다. 덕분에 그림그리는 것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것', '시간가는줄 모르는 것', '자유로운 표현'이라는 걸 실컷 즐길수 있긴 했다만.. 중고등학교때 미술시간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왜냐면, 미술시간의 첫수업은 항상 '뎃생' 내지는 '소묘'라 부르는 것이었는데.. 아그리파 같은 석고상을 앞에 두고 그리는 것.. 미술학원다닌 아이들은 수도 없이 연습한 것인데다가, 명암 처리 같은것을 능숙하고 멋들어지게 해내는 반면, 나는 도대체가 연필의 터치를 어떻게 해야할지조차 모르겠더라고.. 거기다 학교 미술선생님은 학원선생님들처럼 그런걸 설명해주진 않았고.. 그냥 석고상 가져다두고 그려라! 뿐이었다. 거기다 선생님들은 '공부 웬만큼 하는 여(!)학생' 에게는 미술같은건 '당연히 잘하길' 기대하고 계셔서 더 난감 -_-;;; 아무튼 소묘시간이 제일 곤욕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_-즉, 미술관련 기초연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_-이 책 따라하는거 재미있다. ^^ 일요일이 기다려지는~~~~

아무튼 오늘 한 것은 이런것들 ^^
먼저 이 그림을 보고

빠르게 그리기 (라고 하지만 가르힝 광장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따뜻한 햇살 아래 그렸다. ㅋㅋ 수다도 떨어가면서;;) 근데 내 그림은 철도가 완전 휘었다. ㅋㅋ 방향이 휜게 아니라 트위스팅 된거 같은데.. ㅋㅋ

그리고 이런 그림을 보고

명암으로 똑같이 그려보기.. 여기서 명암으로 그린다는건, 윤곽선을 먼저 스케치하고 명암을 넣는 게 아니라 어두운 부분을 칠해나가는 과정으로 윤곽을 만들어 나가는걸 말한다. 이런식으로 그림 그리는게 있는 지도 몰랐다. ^^ 잼있었음.. 덜어두운 부분(덩어리)부터 시작해서 더 어두운 부분을 표현함으로써 윤곽이 생기게 한다.
그래서 그린게 요런거... 역시 내그림은 연필선 처리가 난감 -0-;;

그리고 마지막 연습은 그림자 그리기..라고 명암을 주는 연습인데 두가지 다른 필기구 (검정색연필과 연필)를 사용하라고 되어있는데 색연필이 없어서 대신 4B연필 vs 샤프로 그려봤다 -0-;; 위에그림이 4B연필, 아래 그림이 샤프.. 확실히 4B는 굉장히 부드럽게 명암처리가 되는반면(의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샤프같은 얇은 필기구는 명암을 주는 터치의 방향이 남아 있게 되어서 좀 더 세부적으로 명암을 줄 수 있는게 유리한 것 같다. 예를들어 면 두개가 맞대어져있을때 명암 주는 라인을 각 면의 방향에 맞게 해주면 입체감이 표현된다던지, 세로 라인을 좀더 강조할 수 있다던지 하는 것들..


@ 내가 풍경드로잉 책을 따라하고 있으면 현제가 자꾸 자기 떠나기 전에 그림 한장만 그려달라고 한다. 액자에 넣어서 걸어두게.. 그럴때마다 나는 '태완이 한테 그려달라그래!' 라고 한다는.. 한국에 들어갔을때 이 책 보여주면서, 잼있을거 같아서 독일에 가져가려고 해~ 내 짐이 너무 많으면 현제가 한권만 가져다 주라.. 라고 했는데.. 그때 내심 '아.. 너 그림그리는거 좋아해?' 라던지 '여러권 가져다줄께~!' 하는.. 나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길 바랬는데 뜬금 없이 '아! 태완이가 그림그리는거 좋아하는데.. 이거 태완이 선물해줘야겠다!' 해서 살짝 삐졌었다. 그러더니 정말로 이 시리즈 왕창 태완이 선물로 사주더라는... 내 책은 한권밖에 안가져다주고... T.T 흥, 태완이한테 그려달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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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e [2008/02/29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오. nice t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