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식

[Daybyday]
오늘은 뮌헨에서 월드컵 개막식&경기를 하는 날.

뮌헨의 경기장은 북쪽 끄트머리 Froemanning이라는 곳에있다. (o움나우트를 oe로 표기함) 시내에서는 꽤나 먼 외곽인데, 뮌헨공대 가르힝 캠퍼스를 가려면 이 정류장을 반드시 지나가야 한다. 즉 학교가는 길에 있다. 그래서 너른 풀밭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는 멋있는 알리안쯔 아레나와 그 뒤로 돌아가는 풍력발전용 커다란 풍차를 매일 본다. ^^
사실 나도 아레나의 야경은 사진으로 밖에 본 적이 없는데.. 야경도 꽤나 멋있다. 사진을 항상 찍고 싶었으나.. 지하철을 타고가면서 찍을수가 없어서 ㅡㅡ;; 사진은 퍼온당..

전체적인 모양은 올록볼록 엠보싱이다. 바이에른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바이에른 주의 상징이자 에푸씨바이에른의 상징인 하늘,흰색 체크무늬로 변하기도 한댄다.

네이버 뉴스같은데 들어가보면 독일 현지 반응이 영 시원찮타.. 뭐 이렇게 불평하는 소리가 많은 것 같은데, 한국사람들한테는 월드컵이 4년에 한번 있는 축구의 축제.. 뭐 이런 반면 여기 사람들은 그런 축구경기가 일상이다. ㅡㅡ;; 주말에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큰 경기를 하거나 그러면 지역을 막론하고 따라가서 응원한다. 처음 독일에 와서 프랑크푸르트 -> 뮌헨을 오는데도.. 한무리의 청년(?)들이 뮌헨까지 응원오는 것을 보았다. 그것도 기차안에서 내내 응원가를 부르고 맥주를 마시면서 ^^;;;;
그리고 한달에 한두번쯤은 주말에 중요한 경기가 있곤 하는데 그럴때면 지하철 타는 시간을 잘 조절해야한다. 온통 응원하는 팀의 마크로 뒤덮인 모자, 점퍼, 티셔츠, 목수건으로 치장한 사람들이 지하철이 미어지도록 탄다! 여기는 출근시간때의 러시아워는 없는데 축구시간때의 러시아워는 있다 ㅡㅡ;;; 그것도 남자들만, 혹은 젊은 사람들만..이 아니라 온가족이 그런 차림(;;;;)으로 응원가는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처럼 몇달전부터 월드컵땐 이걸해야지 저걸해야지 준비하고.. 설레여하고 그러는게 아니라.. 아무렇지도 않게 일 하다가도 주말에는 골수팬으로 변신하여 미치도록(?) 놀다 오는게 일상인 나라인 듯 하다. 그러니까 월드컵 전의 웅성거리는 분위기는 한국사람들이 느끼기에 시큰둥해보일 수도 있는 것 같다. 뭐 그래도 기숙사 주변에는 WM 오프닝 파티를 알리는 전단지가 곳곳에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개막식이 아니라.. 애들끼리 술마시고 축구보고 응원하면서 노는 '파티'다) 곧 한국만큼 열광적인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싶다.
방금 어드바이저가 와서 오늘 10시~2시 개막식하고 6시에 경기 시작이라 교통체증이 심각할테니 일찍 집에 가는게 좋을거라고 충고해줬다. ^^;;;;

::: 사람과 사람의 교감! 人터넷의 첫 시작! 댓글을 달아주세요! :::

  1. mave [2006/06/10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흑 너무 부러운걸~ ㅠㅠ
    나중에 유럽가서 살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