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rodentia/10001450651
현실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내 삶은, 아니 다른 모든 삶들도. 어릴적 당연하게 생각했던만큼 그런 장미빛도 아니고
아름답기만 하지도 않으며 쉽지는 더더욱 않다.
너무너무 어렵다.
누가 '살아지는 것이 삶'이라고 했나.
조금씩 조금씩 내딛는 것이 두려워, 고민하고 방황한다.
이 한걸음이, 잘못된 것이면 어쩌나.하고.
가만히 서 있자면, 세상이 내게 화악 다가와버린다.
외발자전거를 타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본다.
삶이란 딱 이모습이다.
앞에 놓인 길은 옳은 길인지 확신이 서지 않고
바퀴는 자꾸만 길을 이탈하려 하고
때로는 갈림길이, 자갈밭이, 오르막길이 나와서 나를 고생시키는가 하면
편평한 길, 널찍한 길, 내리막길, 잘 포장된 길도 나온다.
좋은 길에선, 세상이 내것인양 달음박질치고
신선한 공기, 상쾌한 바람을 만끽하지만
때때로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고 갈 때도 있고
또 때론 넘어져서 땅바닥에 패대기쳐진다.
알고 있다.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쌩쌩달리고 있는 순간에도. 언젠가는 장애물이 나타나고
언젠가는 넘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면 된다.
그리고.
기우뚱기우뚱 중심을 잡고 조금씩 나아가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면된다.
누구나 다 겪는 일련의 과정, 너무나 당연한 삶의 과정이다.
넘어지면 재빨리 일어나서 다시금 핸들을 움켜잡자.
얼마나 덜 넘어지느냐도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었느냐도 중요할 것이다.
넋놓고 앉아서 한탄만 하는 것은
인생의 한부분을 낭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넘어질때마다 일어서자.
포기하지 않는 사람, 좌절하지 않는 사람,
항상 자신을 추스리고 당당하게 달려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